기원전 기원후 단기 서기 연대표기의 모든 것
역사 공부나 연대표를 볼 때 마주치는 BC/AD, CE/BCE, 단기, 서기 표기법이 헷갈리셨나요? 이 글에서 각 연도 표기의 의미와 차이점을 쉽고 명확하게 설명해 드립니다.
기원전 기원후 BC AD 뜻과 표기
우리 삶에서 연도를 말할 때 가장 흔히 쓰는 기원전(BC)과 기원후(AD), 대체 이게 뭔지 제대로 알고 계신가요? 사실 아주 기본적인 개념이지만, 정확한 뜻과 표기법을 모르는 분들도 많습니다.
먼저 BC는 ‘Before Christ‘의 약자입니다. 말 그대로 그리스도 탄생 ‘이전’을 의미하죠. 반면 AD는 라틴어 ‘Anno Domini‘의 약자인데요, 이는 ‘주님의 해에‘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정말 중요한 건, 많은 분이 ‘After Death’로 잘못 알고 계시지만 절대 아닙니다!
표기 방식도 약간 다릅니다. BC는 숫자 뒤에 붙여 ‘100 BC’처럼 쓰고, AD는 숫자 앞에 붙여 ‘AD 2024’처럼 쓴다는 점, 혹시 눈치채셨나요? 그리고 또 한 가지 짚고 넘어갈 점! 연도 계산에서 ‘0년’은 없습니다. BC 1년 다음 해는 곧바로 AD 1년으로 넘어가는 식이죠. 마치 우리 건물에 0층이 없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런 방식이 만들어진 배경을 알면, 다음 챕터에서 이야기할 종교 중립적인 CE, BCE 표기도 더 쉽게 이해되실 겁니다. 그럼, 이 표기들은 또 어떻게 진화했을까요?
종교 중립적 연도 표기 CE BCE
지난번 BC와 AD가 ‘예수 그리스도’를 기준으로 한다는 점을 이야기했죠? 그런데 이런 표현 방식에 대해 ‘종교 중립적이지 않다’는 의견도 꾸준히 있었습니다. 특히 다문화, 다종교 사회가 되면서 이런 목소리는 더 커졌고요. 그래서 학계나 국제 문서에서는 AD와 BC를 대체할 새로운 용어를 사용하는데요, 바로 CE(Common Era)와 BCE(Before Common Era)입니다.
CE는 ‘공동 연대’ 혹은 ‘서력 기원’ 정도로 해석할 수 있고, BCE는 ‘공동 연대 이전’을 뜻합니다. 쉽게 말해 종교적 색채를 쫙 뺀 ‘모두가 함께 쓰는 시간’이라는 거죠. 굳이 종교를 언급하지 않아도 되니 더 깔끔하달까요?
그럼 이게 또 새로운 계산법이냐고요? 전혀 아닙니다! CE는 AD와 완전히 동일한 시점을, BCE는 BC와 정확히 같은 시점을 가리킵니다. 이름만 바뀌었을 뿐, 시간의 흐름은 똑같다는 말씀!
- 예를 들어, BC 500년은 BCE 500년이고요,
- 현재 우리 시대인 AD 2024년은 CE 2024년인 셈이죠.
그러니 해외 자료나 논문에서 CE, BCE를 보더라도 당황할 필요 없겠죠? 그냥 ‘아, AD/BC랑 똑같은데 좀 더 국제적이고 중립적인 표현이구나!’ 하고 넘어가시면 됩니다. 그럼 다음엔 우리만의 독특한 연도 표기법, ‘단기’에 대해 알아볼까요?
한국의 단기와 국제 서기 차이
자, 이제 국제적인 CE/BCE 이야기를 좀 해봤으니, 우리에게 더 친숙한 우리나라 고유의 연도 계산법, 바로 단기(檀紀)에 대해 알아볼 차례입니다. 서양 문물이 들어오기 전, 우리는 이 단기를 기본으로 살았죠. 단기는 무려 기원전 2333년에 전설적인 단군 할아버지가 고조선을 세운 해를 기원으로 삼습니다. 그러니까 서기처럼 특정 종교적 사건이 아니라, 우리 민족의 탄생과 뿌리를 기준으로 삼은 거죠. 엄청나게 유구한 역사적 자부심이 담겨 있는 셈입니다.
그럼 우리가 지금 일상에서 쓰는 서기(西紀)는 뭘까요? 이건 말씀드렸듯이 예수 탄생을 기점으로 하는 전 세계 공용의 그레고리력입니다. 결국 단기와 서기는 시작점이 다를 뿐, 시간의 흐름은 동일합니다.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없이, 간단한 공식만 알면 됩니다.
- 단기 = 서기 + 2333
- 서기 = 단기 – 2333
예를 들어볼까요? 지금이 서기 2024년이니, 여기에 2333을 더하면 단기 4357년이 됩니다. 간단하죠? 과거 서류나 비석 같은 곳에서 단기를 만나도 이제 당황하지 않으시겠죠? 결국 연도 표기법은 세상을 보는 다양한 시선과 같습니다. 다음 장에서는 이런 연도 표기법이 실생활에 어떻게 쓰이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마무리
이제 기원전 기원후의 BC/AD와 그 대안인 CE/BCE의 뜻을 명확히 이해하셨을 것입니다. 또한 한국의 단기와 국제 표준인 서기의 관계와 변환 방법까지 알아보았습니다. 이 정보들이 앞으로 역사나 연대표를 접할 때 연도 표기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