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같지 않은 흥미로운 영어 단어들
영어에는 낯설게 느껴지는 단어들이 많습니다. ‘tchotchkes’처럼 영어 같지 않지만 실제로는 자주 쓰이는 흥미로운 단어들을 함께 알아보며 그 의미와 쓰임을 배워봅시다.
낯선 소리 tchotchkes 그 의미와 유래는?
낯선 소리 tchotchkes, 발음도 생소하죠? 마치 외래어 같지만, 사실 원어민들이 일상에서 즐겨 쓰는 영어 단어입니다. 주로 [차아츠키즈] 또는 [차아츠커즈]라고 발음해요.
그럼 무슨 뜻이냐고요? 한마디로 ‘작고 값싼 장식품이나 기념품’을 의미합니다. 실용적인 용도 없이 그저 전시용이거나, 어쩌면 공간만 차지하는 ‘쓸데없는 잡동사니’를 뜻하기도 하죠. 이 단어는 뉘앙스가 좀 재미있어요. 때로는 여행지에서 가져온 ‘소중한 추억이 담긴 작은 기념품’ 같은 긍정적인 의미로 쓰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쓸모없이 공간만 차지하는 물건’이라는 부정적인 뉘앙스로 사용될 때도 있거든요. 서랍 속에 쌓여있는 그것들, 공감하시죠?
이 단어의 뿌리는 이디시어(Yiddish)에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미국 영어에서 특히 비격식적인 상황에 많이 쓰이죠.
예시 문장을 볼까요?
- I wonder if there are tchotchkes. (거기 잡동사니들이 있을까?)
- I’ll take the tchotchke. (그 작은 기념품 제가 가질게요.)
- She collects all kinds of tchotchkes from her travels. (그녀는 여행지에서 온갖 잡동사니들을 모아요.)
- The shelf was cluttered with old books and random tchotchkes. (선반은 낡은 책과 온갖 잡동사니들로 너저분했다.)
- They gave away plastic tchochkes at the convention. (그들은 박람회에서 플라스틱 기념품들을 나눠줬다.)
- I found a cute little tchochke at the flea market. (나는 벼룩시장에서 귀여운 작은 기념품을 찾았다.)
어떠세요, 이제 tchotchkes가 좀 더 친숙하게 들리시나요? 이처럼 이디시어에서 유래했지만, 영어로 정착한 독특한 단어들이 또 있습니다.
이디시어 유래 재미있는 영어 단어들
지난 챕터에서 tchotchkes처럼 어딘가 낯설면서도 원어민들이 즐겨 쓰는 이디시어 단어를 살펴봤죠? 영어엔 이렇게 다양한 언어에서 유래한 흥미로운 단어들이 참 많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특히 이디시어(Yiddish)에서 온 단어들을 더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첫 번째는 schmooze입니다. 발음은 ‘슈무즈’에 가깝습니다. ‘친근하거나 아첨하는 방식으로 이야기하여 네트워킹하거나 호의를 얻는 것’을 뜻합니다. 우리말의 ‘아부하다’, ‘인맥 관리하다’와 비슷하죠.
- He spent the whole evening schmoozing with the boss at the party. (그는 파티에서 내내 상사에게 아첨하며 이야기했다.)
- If you want to move up in this company, you’ve got to schmooze a little. (이 회사에서 승진하려면 인맥 관리를 좀 해야 해.)
두 번째는 chutzpah입니다. 발음은 ‘헛스파’나 ‘훗스파’. ‘극도의 자신감이나 대담함, 종종 뻔뻔함이나 넉살로 비춰지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이 단어는 긍정적일 수도, 부정적일 수도 있는 양면성을 가졌죠. 예를 들어, “저 사람 진짜 chutzpah 있네!” 하면, “대단하다!”일 수도, “어떻게 저렇게 뻔뻔할 수가!”일 수도 있다는 겁니다.
- It takes real chutzpah to ask for a raise during a company-wide layoff. (회사 전체가 정리해고 중인데 월급 인상을 요구하는 건 정말 대단한 뻔뻔함이야.)
- She had the chutzpah to challenge the CEO’s decision in front of everyone. (그녀는 모두 앞에서 CEO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는 대담함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klutz입니다. 발음은 ‘클러츠’. 뜻은 ‘서투른 사람, 칠칠치 못한 사람’이에요. 영화에서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거나 어딘가에 부딪히는 캐릭터를 보면 딱 떠오르는 단어죠?
- Don’t let him carry the cake. He’s a total klutz! (그에게 케이크를 들게 하지 마. 그는 완전 덤벙이야!)
- I’m such a klutz. I tripped over my own feet again. (나는 완전 몸치야. 또 내 발에 걸려 넘어졌어.)
어떤가요? 언뜻 보기에 영어가 아닌 것 같은 이 단어들이 원어민들의 실제 대화에서는 자연스럽게 쓰인다는 사실. 다음 챕터에서는 또 어떤 의외의 영어 단어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불안 실례 까다로움 다른 이색 영어 단어들
지난번 이디시어에서 온 표현들도 참 독특했죠? 영어는 이렇게 다양한 언어에서 유래한 단어들을 스펀지처럼 흡수해서 사용한답니다. 오늘은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겪는 감정이나 상황을 묘사하는, 언뜻 듣기엔 영어 같지 않지만 원어민들이 즐겨 쓰는 이색 단어들을 더 알아보겠습니다.
- Angst
요즘 현대인들에게 ‘불안감’은 떼려야 뗄 수 없죠? 이 감정을 표현하는 멋진 단어 ‘angst’를 소개합니다. 이는 ‘깊은 불안감이나 두려움’을 뜻하는데, 단순히 무섭다가 아니라 철학적이고 실존적인 고민에서 오는 심오한 불안감을 의미해요.- Teenage angst is a normal part of growing up. (십대 시절의 불안감은 성장 과정의 자연스러운 부분이죠.)
- He writes songs filled with emotional angst and longing. (그는 정서적인 불안감과 갈망으로 가득 찬 노래를 씁니다.)
- Faux pas
다음은 사회생활에서 한 번쯤 겪어봤을 법한 ‘사회적 실수’에 대한 단어입니다. 바로 ‘faux pas’인데요, 프랑스어에서 유래했습니다. 발음이 좀 어렵죠? ‘어색하거나 부적절한 행동, 또는 사회적인 결례나 실언’을 의미해요.- Wearing white to a wedding is considered a major faux pas. (결혼식에 흰색 옷을 입는 건 큰 결례로 여겨지죠.)
- He made a faux pas by calling her by the wrong name. (그는 그녀의 이름을 잘못 불러서 실수를 저질렀어요.)
- Prima donna
회사나 모임에서 꼭 한두 명씩 있는 ‘까다롭고 자기중심적인 사람’을 표현할 때 ‘prima donna’라는 단어를 씁니다. 이탈리아어에서 온 이 단어는 원래 오페라의 주연 여가수를 뜻했지만, 지금은 ‘요구가 많고 변덕스러우며, 스스로가 없으면 안 된다고 여기는 거만한 사람’을 말할 때 쓰여요.- He’s a talented actor, but such a prima donna on set. (그는 재능 있는 배우지만, 촬영장에서는 정말 까다로워요.)
- Stop acting like a prima donna and help us out. (그만 유난 떨고 좀 도와줘요.)
어떠세요, 이 단어들, 발음이나 생김새가 좀 낯설게 느껴지셨나요? 하지만 원어민들은 일상 대화에서 정말 자연스럽게 쓴답니다. 이런 표현들을 익혀두면 원어민들의 대화를 더 깊이 이해하고, 여러분의 영어 어휘력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거예요. 영어가 더 풍성해지는 경험, 다음번에도 이어갈까요?
마무리
우리가 살펴본 단어들은 비록 영어 같지 않은 소리를 가졌지만, 원어민들이 일상 대화에서 자주 사용하는 표현들입니다. ‘tchotchkes’, ‘schmooze’, ‘chutzpah’ 등을 익히면 영어 회화의 깊이를 더하고 보다 자연스러운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독특한 단어들을 통해 영어의 다양성과 풍부함을 느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