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우천 등 경기 중단 규정 KBO
프로야구 경기 중 비가 오거나 예기치 못한 상황 발생 시 경기가 중단되곤 합니다. 이때 적용되는 KBO 규정들을 자세히 알아봅시다.
KBO 경기 중단 왜 발생할까요
야구 보러 갔다가 갑자기 비 쏟아져서 경기 중단되는 바람에 당황했던 경험, 다들 있으시죠? KBO 프로야구 경기는 단순히 비뿐 아니라, 폭설, 안개, 심지어 정전 같은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으로 인해 중단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상황에서 경기를 계속 진행할지, 중단할지 최종 결정은 주심에게 있습니다. 심판의 권한으로 경기가 멈추면, 이제 그 경기를 어떻게 처리할지가 중요하죠. 크게 세 가지 방식이 존재합니다.
- 콜드 게임
- 노게임
- 서스펜디드 게임
이 세 가지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기준선은 ‘5회 진행 여부’입니다. 이걸 왜 알아야 하냐고요? 단순히 경기를 보는 재미를 넘어, 경기 흐름과 기록의 향방까지 꿰뚫어 볼 수 있기 때문이죠. 내 팀의 승패, 아끼는 선수의 기록이 어떻게 될지 정확히 예측하며 야구를 더 깊이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럼 다음 장에서는 얄궂게도 기록이 사라지는 노게임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노게임 기록이 사라지는 경우
자, 그럼 가장 깔끔하지만 때론 아쉬운 결과, ‘노게임’에 대해 알아볼까요? 핵심은 간단합니다. 경기가 5회 이전에 중단될 경우, 우리는 이를 ‘노게임’으로 선언합니다. 보통 비 때문에 많이 발생하죠.
이때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그 경기에서 발생한 모든 기록이 깨끗하게 사라진다는 겁니다. 힘들게 때려낸 안타도, 멋진 홈런도, 투수의 삼진 기록도, 심지어 득점까지도 모두 무효가 되고 인정되지 않아요.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없던 경기’가 되는 거죠. 좀 허탈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 이렇게 사라진 경기는 어떻게 처리될까요? 네, 추후 재경기로 다시 편성됩니다. 양 팀 모두에게 백지상태에서 다시 시작할 기회가 주어지는 셈이죠. 마치 중요한 투자 계약이 무산되고 다음 기회를 노리는 것처럼 말이죠. 노게임은 특정 팀에게 유리하거나 불리한 결과 없이, 그저 ‘다음에 다시 만나서 승부를 가르자’는 의미입니다. 이제 노게임의 특징, 확실히 이해되셨죠? 다음번 비 오는 날 야구를 보실 땐 5회말이 끝났는지부터 확인하게 되실 겁니다.
콜드게임과 서스펜디드 게임 차이
자, 노게임 규정으로 5회 이전 중단 시의 궁금증은 풀리셨을 겁니다. 그럼 5회 이상 경기가 진행된 후 비가 쏟아지거나 천재지변으로 경기가 중단되면 어떻게 될까요? 이때 적용되는 것이 바로 강우 콜드게임(Called Game)입니다. 경기가 더 이상 진행되기 어려울 때, 중단되는 시점의 점수로 승패가 결정되는 방식이죠. 마치 정해진 시간 안에 끝내야 하는 시험처럼, 그 순간까지의 성적이 최종 결과가 되는 셈입니다.
가끔 ‘점수 차 콜드게임’과 헷갈리시는 분들도 계신데요, 이 둘은 다릅니다. KBO 규정상 우천으로 인한 점수 차 콜드게임은 따로 없으니, 이 점은 꼭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그럼 서스펜디드 게임(Suspended Game)은 뭘까요? 이건 비 때문이 아닙니다. 조명 고장, 정전 같은 ‘불가피한 사유’로 경기가 중단될 때 적용돼요. 말 그대로 ‘잠시 중단된’ 경기라서, 다음 날이나 추후 중단된 상황 그대로 이어서 재개됩니다. 마치 영화를 중간에 멈췄다가 나중에 다시 보는 것과 같죠. KBO 정규 시즌에서는 아주 드물게 적용되지만, 포스트시즌처럼 중요한 경기에선 전략적으로 활용될 수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콜드게임은 ‘여기까지’ 하고 끝내는 것이고, 서스펜디드 게임은 ‘잠시 멈춤’ 후 다시 시작하는 것이죠. 야구 규칙, 생각보다 꼼꼼하고 재밌지 않습니까?
마무리
KBO 프로야구 경기 중단 규정은 5회 완료를 기준으로 크게 나뉩니다. 5회 이전 중단 시 노게임으로 기록 무효, 5회 이후 중단 시 강우 콜드게임으로 그때까지의 점수로 승패를 결정합니다. 조명 고장 등 특수 상황에 한해 서스펜디드 게임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이 규정들을 알면 경기를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