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 드라마 용어 송무 어쏘 에스콰이어
법정 드라마 속 낯선 법률 용어, ‘송무’, ‘어쏘 변호사’, ‘에스콰이어’ 뜻이 궁금하셨나요? 이제 그 의미를 정확히 알고 드라마를 더욱 생생하게 즐겨보세요.
송무의 의미와 법무법인 업무 구분
자, 오늘 살펴볼 첫 번째 용어는 ‘송무’입니다. 법률 드라마 좀 보셨다면 한두 번은 들어보셨을 텐데요, 이게 뭐냐구요? 쉽게 말해 ‘송사’(소송)와 ‘업무’를 합친 줄임말입니다. 법원에서 벌어지는 소송과 관련된 모든 일을 뜻하죠.
소장을 접수하고, 서면을 작성하며, 재판에 출석해 변론하는 등 소송의 시작부터 끝까지 전 과정을 포괄하는 실무 영역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럼 법무법인 안에서는 어떻게 돌아갈까요? 보통 송무 업무를 전담하는 ‘송무팀’과 소송 외 법률 자문을 제공하는 ‘자문팀’이 명확히 구분되어 운영됩니다. 자문팀은 계약서 검토나 법률 해석 등으로 소송까지 안 가도록 미리 예방하는 일을 하죠.
결국 송무는 법정에서 싸우는 최전선이고, 자문은 싸움을 미리 막거나 전략을 짜주는 역할이라고 이해하시면 쉽습니다. 이렇게 각자 맡은 역할에 집중하니 로펌 운영이 훨씬 효율적이겠죠?
법무법인 내 역할 분담의 중요성, 이제 확실히 감이 오시죠? 다음번엔 변호사들을 높여 부르는 또 다른 흥미로운 표현을 알아볼까요?
에스콰이어 존칭의 유래와 변호사
미국 법률 드라마를 즐겨 보셨다면, 이름 뒤에 왠지 모르게 멋들어지게 붙는 ‘에스콰이어’(Esquire, Esq.)라는 표현을 눈치채셨을 겁니다. 주로 ‘홍길동, Esq.’처럼 쓰이며, 현지에서는 변호사를 높여 부르는 존칭으로 통합니다. 법률 문서나 중요한 서면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표기죠.
그런데 이 ‘에스콰이어’가 원래 중세 영국에서 ‘기사(knight)의 시종’을 뜻했다는 사실, 아셨나요? 라틴어 ‘scutarius’(방패를 들고 다니는 사람)에서 유래했다고 하는데, 기사 후보생이나 하급 귀족 청년 계급을 일컫는 말이었다고 합니다. 마치 기사가 되기 위해 수련하던 ‘예비 기사님’ 정도의 의미였죠.
시간이 흐르면서 이 단어는 점차 지식인이나 전문직 종사자, 그중에서도 특히 법률가를 지칭하는 존칭으로 그 의미가 확장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지만, 미국에서는 ‘변호사님’의 격식 있는 표현으로 굳어진 셈입니다. 한편, 유명 패션 잡지 이름으로도 쓰이듯, ‘에스콰이어’는 지적이고 세련된 남성이나 상류층을 상징하는 의미로도 활용되곤 하죠. 법률 드라마 속 캐릭터들이 괜히 멋있어 보이는 데는 이런 배경도 한몫하는 걸까요?
어쏘 변호사의 역할과 파트너 변호사와의 관계
‘에스콰이어’가 변호사를 높여 부르는 멋진 ‘직함’이었다면, 실제로 로펌 안에서는 누가 어떤 역할을 할까요? 드라마에서 가장 많이 접하게 될 용어가 바로 ‘어쏘’입니다. 이 단어는 영어 ‘Associate’의 줄임말로, 로펌에서는 주로 ‘Associate Attorney’를 의미해요. 파트너 변호사 밑에서 일하는 소속 변호사를 뜻하죠.
이들은 정규직 변호사이긴 하지만, 로펌의 지분은 가지지 않는 직원 변호사입니다. 쉽게 말해, 일반 회사에서 임원이 아닌 직원 포지션으로 보시면 돼요. 주로 대형 로펌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죠. 어쏘 변호사는 파트너 변호사와 함께 사건을 처리하며 조사, 서류 작성, 법률 연구 같은 실무를 담당합니다. 경력에 따라 ‘주니어 어쏘’와 ‘시니어 어쏘’로 나뉘기도 하고요. 드라마에서 밥 먹을 시간도 없이 야근하는 모습, 딱 이 어쏘 변호사들이죠!
궁극적으로 이들은 경험과 인맥을 쌓아 장기적으로 파트너 변호사로 승진할 기회를 노립니다. 반면 ‘파트너 변호사’(Partner Attorney)는 로펌의 소유권을 가진 변호사예요. 회사의 수익과 주요 의사결정에 깊이 관여하죠. 변호사 업무 외에도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는 영업 능력과 로펌 운영 관련 업무까지 처리해야 합니다. 어때요, 단순한 변호사를 넘어선 사업가의 면모도 느껴지시나요?
마무리
이번 글에서는 법률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송무’, ‘에스콰이어’, 그리고 ‘어쏘 변호사’의 정확한 의미를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이 용어들을 이해하면 드라마 속 법률 세계를 더욱 깊이 있게 파악하고, 등장인물들의 역할과 갈등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이제 드라마 시청이 한층 더 즐거워질 것입니다.